저는 9년차 직장인 30대입니다.
승진 가점으로 필요한 자격증이었는데, 작년에 계속 미루다 올해 신년 첫 계획으로 세워
다행히 1트만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.
*공부시간
직장인이다 보니 평일에 공부하기 쉽지 않아서, 일부러 명절 뒤인 2/18 시험으로 등록했습니다.
공부는 2/1부터 2주 좀 넘게 했어요.
평일은 근무 후 집에 와서 아예 못하거나, 체력 있는 날은 2시간 정도 했고,
그 외에 주말, 명절 포함 약 일주일 정도는 카페/스터디카페에서 하루 8~9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.
투자한 시간으로 따지면 총 6~70시간 되는 것 같아요.
*공부방법
파랭이/노랭이 책 구매 - 노트에 써가며 개념서 1회독 - 기출문제 6회풀이 - 개념서 2회독 - 기출문제 3회풀이
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다, 유명하다고 소문난 파랭이/노랭이 책 구매했는데,
파랭이(개념서) 구매는 필수인 것 같아요.
어떤 방식으로든 꼭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.
저는 취업 후 토익만 한 번 보고 기타 시험을 본 적이 없어서
공부하는 방법 자체를 잊어버린 사람이었어요..
처음에는 노트에 냅다 책을 받아쓰기 시작했는데 이 방법 정말 추천드리지 않아요.
(꼼꼼히 읽으며 1회독 하시면 될 것 같아요.)
순서는 많이 하시듯 3 고객관리실무론 - 1 CS개론 - 2 CS전략론 순으로 했습니다.
이후 기출문제 6회 정도 풀면서 맞았던 문제 틀렸던 문제 가리지 않고
개념 찾아 문제 옆에 적기도 하고, 개념서에 형광펜 칠해가며 꼼꼼히 리뷰했어요.
(문제가 90개나 되다보니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.)
그렇게 풀었음에도 노랭이 책 정말 대단한게.. 회마다 나오는 개념들이 다릅니다.
책 구석구석에서 다양하게 나오고, 같은 개념이라도 문제를 잘 비틀어요.
단점은 그렇다 보니, 원래는 풀수록 나아지는게 보여야 되는데
6회까지는 계속 틀리는 갯수가 비슷하더라고요.(약 25개 내외로 틀림)
자신감도 떨어지고, '더 안해도 합격은 하겠다'는 안일한 생각도 들었지만
이 시기를 잘 극복해서 개념서를 2회독 했던 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.
이후 모고 1~6회 리뷰하고, 7~9회 3회분 풀었더니 틀리는 갯수가 20개 안으로 들어오더라고요.
시간 되시면 꼭 15회 다 풀고 틀린 문제도 계속 복기하고 가세요!
몇 문제 빼고는 기출문제에서 다 나옵니다.
*시험일
시험날은 10시 전에 미리 가서 안 외워지고 계속 틀렸던 개념들을 사진찍어 pdf로 정리해뒀던 것,
파랭이 책 뒷부분에 핵심 정리해놓은 것 위주로 봤어요.
다행히 11시 시험이면 10시 5n분까지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
그리고 시험.. 3파트 예상치 못하게 법 개념이 너무 많이 나와 당황했는데
지문을 꼼꼼히 읽었더니 답이 얼추 보여서 찍었는데 운 좋게 많이 맞았어요.
그 외에는 헷갈렸던 문제들은 맞고, 헷갈리지 않았던 문제(헝그리어답터, 단수가격 등)들을 좀 틀려서
가답안 채점결과 -4/-5/-1로, 더 이상 7만원을 들이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!
*감상
나름 민원인을 많이 응대하는 업무를 하는데,
3파트 공부하면서는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. 전화 응대, 불만고객 관리 등등..
또 취업 이후 이렇게 각 잡고 공부했던 건 처음이어서, 글자도 눈에 안 들어오고,
머리가 돌 된 듯 돌아가지도 않고, 같은 개념 꼰다고 틀리고 또 틀리는 저를 자책도 하고 했는데,
시간이 답이었습니다. 끈기있게 붙잡고 있으니 그래도 문제에서 답이 보이더라고요.
고득점은 아니지만, 오랜만에 자격증 취득하여 성취감 가득한 채로 한 해를 시작해 봅니다.(2월이지만)
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잘 준비하셔서 올해 안에 꼭 합격하시기를 기원하며,
제 합격 기운을 전달해 드리고 갑니다!:)